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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이 궁금한 당신에게 - 조은정 기장의 비행 이야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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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이 궁금한 당신에게 - 조은정 기장의 비행 이야기

행성B(행성비)

조은정 지음

2019-09-2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이 책은 스물아홉에 파일럿을 꿈꾸고, 서른다섯에 파일럿이 되었으며, 마흔다섯에 여객기 기장이 된 어느 여성의 이야기다. 파일럿을 선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 파일럿에 도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파일럿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또 파일럿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좁게는 파일럿이 될 수 있는 방법과 파일럿이 되려면 알고 갖춰야 할 점을 알려주고, 넓게는 우리 모두에게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울 것이다.

모두가 너무 늦었다고 말할 때
나는 파일럿이 되기로 결심했다
― 스물아홉에 파일럿을 꿈꾸고, 마흔다섯에 여객기 기장이 되다

어느 여성 기장을 만난 순간부터
파일럿을 꿈꾸다


“2001년 3월 초의 어느 날, 그날도 나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때 금발 생머리의 여성 기장이 두 명의 남성 부기장을 뒤에 거느리고 당당하게 호텔 정문을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손목에서 기장임을 나타내는 네 줄의 금색 견장이 유난히 크고 빛나게 느껴졌다.”

이 책의 저자 조은정 기장이 스물아홉의 나이에 파일럿이 되기로 결심한 운명적인 순간이다. 그녀의 대학 시절 전공은 항공과는 거리가 먼 산업디자인이다. 졸업 후 건축디자인이 하고 싶은 마음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우여곡절 끝에 자신이 가진 언어 실력을 살려 호텔리어로 근무하게 되었다. 그리고 프런트 데스크에서 마치 운명처럼 페덱스 항공의 여성 기장, 제니스 스킬라를 만났다. 그때 그녀의 나이 만 스물아홉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파일럿을 꿈꾸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이 안 된다면 미국에서, 미국이 안 된다면 중국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했다. 그 결과, 그녀는 서른다섯에 당당히 중국 지샹항공 최초의 외국인 여성 파일럿이 되었고, 마흔다섯에 마침내 이스타항공 소속 보잉737을 운행하는 기장 자리에 오른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지만
나는 파일럿이 되었다


조은정 기장은 늦은 나이에 정해진 길을 따르지 않았는데도 기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파일럿을 꿈꾸는 이들에게 더 큰 희망을 준다. 출발이 한참 뒤졌던 조은정 기장은 일찍이 파일럿의 길을 걷기로 한 사람들이 거치는 일반적인 코스를 밟을 수 없었다. 또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과 비행 공부를 병행하는 일은 기본이었다.
그녀는 여러 어려움을 딛고 오산 미 공군부대에서 비행훈련을 시작해, 미국의 항공학교에서 전문 파일럿 교육을 받은 후, 중국에서 항공교관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비행경력을 쌓았다. 저자는 한국에서 불가능하다면 미국이나 중국 같은 해외에서 활로를 찾았고, 파일럿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적극 권한다.
거의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하느라 ‘돌아간’ 듯 보였던 길은, 그녀에게 예상 밖의 전화위복을 안길 때가 많았다. 파일럿이 되고 싶지만 앞길이 막막한 이들에게, 그런 그녀의 이야기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시력이 나쁜데 파일럿이 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여러 파일럿 지망생에게 그녀는 한결같이 조언한다. “여러분이 항공사나 공군에 지원할 나이가 되었을 때, 시력 하나만 빼고 다른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라고. 이 말은 곧, 외적 조건 등과 관계없이 조종석에 앉으려면 결국 의지가 반이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현직 기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비행 이야기


무엇보다 베테랑 파일럿인 조은정 기장이 풀어놓는 비행 이야기는 파일럿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값진 정보가 되고, 파일럿의 세계가 궁금한 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해소하기에도 충분하다. 이 책은 ‘파일럿이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파일럿 지망생의 궁금증부터, ‘비행기는 그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싣고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지?’ ‘비행기가 흔들리지 않는데도 왜 좌석 벨트를 매라고 하지?’ ‘비행기들은 어떻게 서로 부딪치지 않고 날아다닐까?’ 따위의 질문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여러 궁금증까지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이 책에서 비행 경험에 인생을 비유한 대목들은 현직 파일럿인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것이다. 그녀는 생명이 없고 건조하게만 느껴지는 비행기와 항공 장치, 그리고 나날의 비행에서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지만 평소에 잊고 지내는 교훈을 곳곳에서 끌어낸다. 저자는 조그만 토잉 카 없이는 간단한 후진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비행기에서 ‘조연 없이는 주연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또 인생에 순풍만 불기를 바라지만 이 바람이 정작 착륙에는 가장 큰 난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파일럿에겐 전 세계의 하늘이 운동장이듯, 이 책에는 조은정 기장이 들려주는 반짝거리는 비행 이야기가 밤하늘의 별처럼 수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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